존경하는 18만 종로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2005년이 저물고 희망찬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기쁜 일보다 아쉽고 힘든 기억이 유난히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 밝은 미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픈 상처나 아쉬운 마음들은 훌훌 털어 버리며,
희망과 기대를 가슴에 안고, 새해를 맞이하여야 하겠습니다.

종로구도 희망과 비젼을 발견한 한해였습니다.
40여년 동안 덮여있던 청계천의 물길이 열렸습니다.

어둡고 긴 터널이 이제는 경탄과 경외의 시선으로 가득합니다.
종로·청계란 이름으로 관광특구도 지정될 전망입니다.

종로의 자랑스런 두 문화지구인 인사동과 대학로와 함께
문화, 관광 분야의 확고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뉴타운도 건설됩니다.
떠나가는 종로에서 이제 ‘살고싶은 종로’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현재, 종로를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종로 부흥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호기를 발판으로 삼고, 더욱 분발하여,
종로의 밝은 미래를 반드시 앞당겨야 하겠습니다.

외부의 평가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1위를 비롯하여,
구정의 6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존경하는 종로구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희생으로 가능했기에,
구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종로구청 공직자여러분께서도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와 의사당을 오가며,
현안사업과 의정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면서도
종로 전체발전을 위해 총 매진했던 종로구의회 모든 의원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이 있었음을 자부합니다.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147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156회 정례회까지
총 81건의 안건을 처리하였습니다.

특히, 구민 여러분의 대변기관으로서 구민 여러분의 뜻을 대신하여
‘일본정부의 독도침탈 음모를 규탄’하는 등
년 7건의 결의문과 건의안을 채택하여 대외적인 목소리도 드높였습니다.

아울러, 178건의 구정질문을 통해 행정의 난맥류를 지적하고,
실행가능하고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 어느 때 보다도 의원발의로 제·개정 된 조례가 많아
의원들이 적극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열린의회, 으뜸의정’을 목표로 출발한 제4대 종로구의회는,
의회 스스로 실력을 갖추고 적극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구민 여러분께 감동을 주겠다는 목표설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의원세미나와 의회특강, 정보화 교육,
의원 전문능력과 실력을 배양하여 '실력있는 의회’를 구현하였습니다.

평균 월1회의 현장방문 활동과 봉사를 통하여
‘행동하는 의회’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사회복지시설, 불우이웃, 군·경 장병들에게 전달하며
‘감동주는 의회’를 실현하였습니다.

의회 회의장을 구민 여러분께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였으며,
의회 회의장면을 인터넷을 통하여 구민 여러분 안방에서도 볼 수 있게 되어,
의회가 구민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종로구의회가 되고자,
전력투구한 한해였습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도 지난해의 부족한 부분은 교훈으로 삼고,
성과는 더욱 발전·활성화시켜
제4대 종로구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의정활동으로 임할 것입니다.

올해 예산규모는 천 8백억 여원으로
작년보다 긴축재정의 운용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구민 여러분의 혈세가 조금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함은 물론,
소중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규모 있게 집행되는지를 철저히 감시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집행부를 독려하고 격려하겠습니다.
의회차원의 조력도 아끼지 않으면서,
종로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내년 5월에는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는 의회 역사의 중차대한 한 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선거구도 광역화되며, 의원 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제5대의회가 원활히 개원되고,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의정환경의 다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의회의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하겠으며, 유급제가 도입되는 만큼
더욱 확고한 책임의식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더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정에 대한 소홀함 또한
용납되어선 안될 것이며, 구정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종로구의회는 종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하고,
의회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
정성을 다해 종로의 희망을 가꾸어 지방자치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존경하는 종로구민 여러분!
지난 한해 저희 의회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밝아오는 병술년 한해도 구민 여러분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에
큰 보람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과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충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