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의장 김복동) 의원들은 지난 6월 2일 오후 2시 40분 수진궁터 앞(종로구 삼봉로 71)에서 열린 ‘한국 만화탄생지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했다.

한국의 만화는 1909년 6월 2일 이도영 화백이 대한민보 창간호에 만화를 게재함으로써 시작되었는데, 당시 대한민보는 수진궁터 앞에 위치해 있었다. 이에 한국 만화탄생지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전국시사만화협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종로구 등이 힘을 모아 이곳에 조형물을 제작·설치했다.

조형물은 가로 2.4m, 세로 2.95m크기로 석재 받침 위에 사각의 스테인리스 틀을 올리고 그 안에 브론즈를 넣었다. 브론즈는 이도영 화백이 그린 한국 최초 만화에 등장한 인물이며 그 옆엔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웠다.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번 조형물 제작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만화가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기를 바라며 한국 만화의 전통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작업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종로구의회에서도 한국 만화탄생지가 만화가와 시민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