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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20241120 이미자 의원 구정질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12-05 21:27:00 조회수 276
유튜브
내용
사랑하는 14만 종로구민 여러분! 오늘도 종로구의 발전과 구민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시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라도균 의장님과 정문헌 구청장님, 김권기 부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생생한 보도를 위해 참석하신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미자 의원입니다.

먼저 제336회 임시회에서 있었던 이화사거리 대학로 방향 도로 폭 확대 및 복원 제안 구정질문에 대해 추가 질의부터 하겠습니다.

본 의원이 질의한 제안에 대해 이화사거리 내 도로 폭 증대는 차량 운전자로부터 과속을 부추기고 기존보다 안전사고 발생이 증대된다는 부서의 답변을 보았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화사거리에서 대학로 방향 도로 폭 증대의 필요성과 방안에 대해 다시 한번 질의하고 추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혜화동에서 대학로를 지나 이화사거리 유턴 구간에 대한 조정 및 확장 제안입니다. 현재 혜화동에서 대학로를 지나 이화사거리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향하는 좌회전 차량이 많고 종로7번 버스가 같은 장소에서 유턴을 하다 보니 대학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과 유턴하는 대형 마을버스와의 충돌 사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번 부서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차량 운전자의 과속을 부추기는 것보다 현재 유턴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한 장소에서 겹치면서 발생하는 사고 위험이 더욱 높을 것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따라서 유턴 구간을 현재 지점보다 뒤로 더 넓히고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앞 인도를 원래대로 복원하여 차로를 확보한다면 유턴하는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서로 간섭하지 않게 되어 사고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이화사거리 유턴 차로에서는 관광버스 등 대형 차량이 한 번에 유턴하기가 협소하여 방향 전환 후 다시 후진을 거듭하여 여러 번에 걸쳐 유턴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 역시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이에 유턴 구간을 확대하여 대형 차량이 한 번에 유턴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면 후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교통 흐름이 정체되는 문제점을 낮추는 동시에 대형 차량의 안전한 이동 또한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초등학교 앞 인도가 원래의 폭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아이들이나 보행자의 보행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서의 의견에 본 의원도 적극 공감하는바 보행자 안전펜스 등을 추가로 설치하여 보행의 안전성도 함께 확보된다면 현재의 사고 유발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을 상당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제안으로는 종로5가역에서 이화사거리, 대학로 방향의 버스전용차로 확대, 버스정류장 차로를 직선 차로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현재 해당 구간에서 대학로 방향으로 진입하는 버스는 매우 많은 편으로 우회전 차량이 우회전 후 좌측 일반 차로로 자연스럽게 진로를 변경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버스가 우회전 후 좌측 차로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로가 추가 확보된다면 현재 일반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을 줄이고 교통 흐름도 원활하게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약 180m 거리의 차선이 이화사거리에서 대학로 방향 버스정류장까지 이어져 있는데, 이 차선은 직선 도로가 아닌 휘어진 도로로서, 버스정류장으로 우회전하여 진입했다가 다시 좌회전으로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인해 불필요한 동선과 지체 시간으로 교통사고와 교통 체증을 동시에 유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버스전용차선을 직선으로 변경하고 변경된 차로를 따라 중앙차선제를 만들어 버스가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구청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이어서 다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올해 유난히 길고 길었던 무더위로 가을이 다소 늦게 찾아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각 도시를 대표하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구 역시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중 아홉 번째 이어져 온 대표적인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한복축제입니다.

종로구의 여러 축제를 보면서 지역 축제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는 지역 축제란 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경제 활성화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주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각 마을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초창기 축제의 취지와 운영 방식을 기억하시는 구민들께서 요즘 축제를 보면 초심과는 달라진 모습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구민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축제에 참여하여 축제의 주체로서 역할을 했지만 최근 한복축제에서는 본래의 의미와 구민과의 유대감이 점차 희미해지고 한복축제의 정체성과 전통성마저 약해지고 있는 모습에 본 의원 또한 깊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저 역시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축제가 계속해서 사랑받고 본래 취지를 살려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축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었던 강강수월래, 주민들이 모델이 되었던 한복 패션쇼, 주민 주도형 축제의 면모를 되살린다면 축제의 본래의 의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젊은 층을 위한 행사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어르신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된다면 우리 구의 공동체 유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셋째는 전통한복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입니다. 이번 제안은 사진 자료와 함께 보시겠습니다.

최근 우리 구 한복축제를 검색하면 나오는 한복의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종로구민으로서 한복축제를 바라보고 참여하였지만 이 한복의 모습은 아름답다는 느낌보다는 매우 생소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비단 올해 축제에서만 느꼈던 것은 아닙니다. 이미 몇 해 동안 진행된 한복 축제에서 이런 개량한복이 많이 등장하면서 전통 한복 고유의 멋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구민들에게서 흘러나왔습니다.

개량한복이 현대 생활에 맞게 편리하게 변모된 면은 있지만 지나치게 전통성을 잃은 디자인은 한복의 정체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서울의 중심이라는 우리 구에서 진행되는 한복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콘텐츠 속에서 한복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여 한복 문화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내용으로 구성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한복축제는 말 그대로 한복축제입니다. 오롯이 한복축제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복축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다른 행사가 메인이 되거나 소위 끼워넣기 식으로 다른 행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과연 한복축제가 맞는 것인지 본 의원은 묻고 싶습니다. 한복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온전히 우리 구민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 지역에서, 심지어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많은 시민이 지켜본 가운데서 구의 행사인 종로구 브랜드 선포식을 함께 진행한다거나 한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스포츠와 접목되어 축제가 진행되는 것은 축제를 온전히 즐기러 온 관광객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구민들이 함께 즐기고 만들어 나갔던 소소한 의미와 행복이 있던 축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보여주기식 행사로 변모되었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복축제뿐만 아니라 우리 구를 대표하는 여러 축제가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전통성 있는 지역 축제가 되기 위해 내용과 방식에 대해 한 번쯤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구청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이어서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구청장님, 구청장님은 종로라는 이름이 왜 종로인지 혹시 아시는지요? 조선시대 한양의 도성문 개폐 시각을 알려주는 큰 종을 매달았던 종로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종이 있는 거리라는 뜻에서 종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매해 1월 1일 보신각에서 타종을 하는 것은 새해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선언함과 동시에 나라의 크고 작은 일에 종을 침으로써 시민들에게 시간과 일상을 알려주던 중요한 시절이었던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넘어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가 전통과 현대로 조화롭게 연결된 상징적인 의미이자 문화유산입니다.

그런데 2001년부터 종로구를 오랫동안 상징해오던 ‘종’ CI를 비롯한 기타 상징물들이 갑자기 24년 만에 통합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종로구를 대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새로 바뀐 통합브랜드를 보고 있자니 언제부터 우리 구의 상징이 ‘종’에서 사대문도 아닌 사소문 중 하나인 광화문이 되었는지, 과연 이 통합브랜드가 우리 종로구를 대표하는 상징물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광화의 세계가 종로에서 펼쳐지고 종로의 열림으로 서울이 열리고, 나아가 세계의 울림이 돼 미래의 근원이 된다는 좋은 뜻이 통합브랜드에 내포되어 있다고는 있습니다. 방금 본 의원이 말한 내용이 새해 시작을 알리고, 한 해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종로구민들의 정체성 강화에 깊은 의미를 가진 보신각보다 새로운 통합브랜드가 우리 구의 이름인 종로를 나타내는 뜻에 더 부합한다고 느끼시지는 않는지요?

통합브랜드가 선포되자마자 다음 날 우리 구에 거주 중인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축하를 위한 축전 현수막이 지역구에 걸렸습니다. 홍보가 되지 않아 낯설기 그지없는 통합브랜드 로고가 현수막에 함께 찍혀 있는 것을 보고 오가며 지나가는 구민들이 저 로고가 무엇을 뜻하는지 본 의원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로고가 만들어질 동안 의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냐고 꾸중 아닌 꾸중, 질타 아닌 질타를 들었습니다. 구청장님이 취임하고 ‘서울의 심장, 다시 뛰는 종로’라는 슬로건을 만든 지 겨우 2년 남짓 지났을 뿐입니다.

그런데 다시 종로구에 피 같은 세금을 들여가며 통합브랜드를 만들어야 했는지 과연 그런 과정에서 구의원들은 무엇을 했는지 묻는 구민의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통합브랜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편성된 예산액이 2억 8천만 원이 넘고, 집행된 예산만 2억 6,000만 원입니다. 그러나 이 예산을 연극으로 치자면 이제 겨우 무대에 올랐을 뿐입니다. 구민의 혈세가 투입되어 구청장님께서 취임 후 만드신 ‘서울의 심장, 다시 뛰는 종로’라는 슬로건은 또다시 구민의 혈세가 투입되어 만들어진 통합브랜드 새 디자인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예산이 얼마나 들어갈지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이희복 교수님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브랜드 슬로건을 도시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확산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초기에는 시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철거될 뻔했다가 익숙해지자 파리의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성공한 슬로건은 30년 이상 사용한 것들이라고 했습니다.

단체장이 바뀌는 4년마다 통합브랜드를 생성해 낸다면 그 부담은 오롯이 구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여 본 의원은 묻고 싶습니다. 통합브랜드가 꼭 필요한 것이었는지요? 구청장님께서 만드신 슬로건임에도 이렇게 단기간에 또 바꾸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기존 CI와 슬로건은 그대로 두는 것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종로구를 상징하는 상징물들을 통합브랜드로 변경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기존 CI와 슬로건은 도대체 언제, 어느 때 사용하게 되는 것인지요? 이 모든 상징물들을 교체하기 위해 수반되는 예산의 규모는 얼마인지요?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구정질의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