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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20240312 이광규 의원 구정질문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4-03-14 14:57:04 조회수 165
유튜브
내용
봄기운이 완연해지니 우리 구민뿐만 아니라 우리 구를 찾아오는 손님들로 종로구가 활기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특별히 좀 더 활기차질 수 있지만 아쉽게 방치되고 있는 우리 구의 문화명소 2곳에 대해 질문하려고 합니다.

최근 이승만 대통령의 공적을 다룬 ‘건국전쟁’이 다큐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11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이승만 대통령 사적관인 이화장 앞에도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화장의 문은 굳게 닫혀 있어 찾아오는 발걸음마다 돌아설 뿐입니다.

이화장은 1982년 12월 28일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4월 28일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497호로 승격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화장은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총 23년간 상시 개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록적인 폭우로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7월, 이화장도 본체 후면 파손 및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전시되었던 유품 2천여 건은 국가기록원으로 전송되어 2년간 복원 작업을 하였습니다. 우리 구는 이화장의 방역, 정원의 전지 및 청소를 위해 인력을 지원하였고, 국비에서 70%를 감당하고 구비로는 30%에 해당하는 보수 비용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매년 지원된 예산으로는 이화장의 안전을 위한 보수 작업을 한 번에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벌써 10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화장을 방문하여 이승만 대통령의 유족과 이화장의 오랜 관리 담당자를 만나 현장을 확인하였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이화장의 한옥들은 집체가 심하게 기울어 서까래가 뒤틀리고 갈라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파른 비탈 언덕의 암석들은 모래가 되어 부서지다가 바위가 통으로 굴러떨어지기 일쑤이며 지대가 높은 정원 벼랑 끝은 난간조차 없어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유족들은 물려받은 유산을 처분하고 이승만 기념사업회에 기부하여 이화장 보수와 관리에 사용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구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화장을 낙산공원과 성곽길이 연결되는 통로로 열어두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화장의 신속하고 안전한 개방을 위해 종로구에서 안전상태 점검 및 보수에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거듭 부탁하였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화장 개방을 위한 우리 구의 지원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다음은 낙산공원 관리권에 대한 질문입니다.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낙산공원은 대학로와 동대문으로부터 이어지며 서울 한양도성을 따라 성곽길을 거닐고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시에 의해 관리되면 예산도 절감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구민들과 본 의원의 입장은 좀 다릅니다.

본 의원은 작년 3월 제319회 임시회에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낙산공원의 전망대 사업 지연에 대해 구정질문을 하였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2015년에 계획된 낙산공원 전망대 조성은 도대체 언제 진행되느냐는 것이었고 실제로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예시에 불과할 뿐 구민들은 서울시 관리로 인해 개선이 지연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낙산공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낙산공원뿐만 아니라 종로구는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서울의 공원을 품고 있습니다. 서울의 공원들은 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에 근거하여 면적 10만㎡ 이상은 서울시가 관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조례에는 서울시의 관리를 자치구로 위임할 수 있는 조항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의 면적 10만㎡가 넘는 인왕산 도시자연공원과 와룡근린공원은 서울시로부터 관리를 위임받아 우리 구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낙산공원의 면적은 19만 4천㎡입니다. 따라서 인왕산공원이나 와룡공원처럼 관리권을 서울시에서 구로 위임할 수 있는 대상에 속합니다. 5개의 광장, 역사 탐방로, 야생화단지 등 휴양, 조경, 역사 시설을 두루 갖춘 낙산공원의 자원을 활용하여 구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다양한 활동과 연계한다면 낙산공원의 활성화는 명백할 것입니다.

관리비용 부담에 대해서라면 서울시로부터 관리를 위임받아 위임 시 지원되는 시비도 받고 소액이라도 입장료를 받아보는 계획도 세워보는 등 그렇게 낙산공원에 대해 우리 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찾아보고 실행해 보면 어떨까요?

존경하는 정문헌 구청장님! 오늘 본 의원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신다면 구청장님의 공약인 종로구 문화관광벨트 구축의 확장과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 사적관인 이화장의 개방은 성곽길을 따라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지름길이 되고, 낙산공원은 흥인지문과 동대문까지 연결되는 보행 중심의 문화벨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 의원이 당선돼서 문화과하고 상의한 게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부디 적극행정의 취지를 살려 이화장 개방을 위한 제안과 낙산공원 관리권의 변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답변 주실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