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의정활동
  • 의정활동 영상
  • 임시회 영상
  • 블로그
  • 유튜브
  • 화면 인쇄

임시회 영상

의회홍보 영상 게시판 상세보기-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유튜브, 내용으로 구성
제3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20250311 김하영 윤리특별위원장 구정질문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5-03-14 15:14:44 조회수 112
유튜브
내용
존경하는 14만 종로구민 여러분, 라도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정문헌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창동, 부암동, 삼청동 가회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하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지하철 인프라가 전무한 종로 서북부권 주민들의 발이 되어 주는 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종로구 서북부 지역에는 도시철도 상황이 매우 열악합니다. 서북쪽인 평창동, 부암동 지역은 전무하며 삼청동, 가회동은 안국역이 있기는 하나 생활밀접형 대중교통인 마을버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현재 종로구에는 10개 노선에 총 62대의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공공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평일 기준 일평균 3만 1,585명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 곳곳을 운행하여 대중교통의 실핏줄이라고도 불리는 마을버스는 종로구의 교통 인프라 한계, 경사지가 많은 지역 지형적 특징,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신다는 점을 생각하면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입니다.

그러나 일부 마을버스 노선의 정류소 위치가 주민 편의와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위치여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노선 조정이 가장 시급한 마을버스는 종로11번입니다. 1993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종로11번은 기점인 삼청공원을 출발해 금융연수원, 삼청동주민센터,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광화문, 시청역을 지나 서울역 부근에서 회차해 다시 삼청공원으로 돌아오는 버스입니다.

일평균 2,993명이 승차하는 종로11번 버스는 주요 관공서, 관광지 및 지하철역을 경유하여 삼청동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 노선이기 때문에 삼청동 일대 주민들께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노선입니다. 종로11번 버스는 서울역 부근에서 회차합니다.

그런데 회차 지점이 서울역과 실질적으로 동떨어져 있는 데 위치한 탓에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성이 떨어지며 서울역 인근 인프라 이용에도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고 안전 문제도 있다는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본 의원이 종로11번 버스를 탑승해 불편 사항을 살펴보았습니다. 보시는 사진은 종로11번 버스 서울역 하차 지점입니다.

육안으로도 서울역이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정류소에서 서울역까지는 도보로 약 10분가량 소요됩니다. 서울역은 KTX는 물론 5개 노선의 지하철이 만나는 환승역이고,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에 각지를 가는 수많은 광역버스, 시내버스가 지나는 그야말로 교통의 허브입니다.

그러나 서울역 교통 인프라 이용을 위해 종로11번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마을버스 하차 후 도보로 10분 정도 또는 경우에 따라 그보다 더 이동을 해야만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연계성이 매우 떨어지고 비효율적이지만 삼청동 주민들께서는 다른 선택지의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매번 불편한 불편을 감수하고 종로11번 버스를 이용하실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또한 삼청동에는 대형마트가 없어 많은 주민들이 이 버스를 이용하여 서울역사 내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장을 보시는데, 추운 겨울, 더운 여름에도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버스 정류소까지 먼 거리를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버스 정류소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화면과 같은 노숙인들이 줄지어 계시고, 이 구간을 지나 지나면 보시는 것처럼 공사 현장이 인접해 있어 치안도 보행 환경도 열악합니다. 차선 문제도 있습니다. 종로11번 버스는 노선상 서울역 정류소에서 승객 승하차 후 회차하게 되는데 이 구간은 약 85m 정도로 100m도 채 되지 않습니다.

버스는 이 짧은 구간에서 회차를 위해 보시는 화면과 같이 가장 우측 차선에서 가장 좌측 차선으로 대여섯 개의 차선을 통과하여 좌회전 차선에 진입해야만 합니다. 마을버스 승객에게도 버스 운전기사님에게도 주변 차량들에게도 매우 위협적인 구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사고의 위험도 있는 종로11번 버스 서울역 정류소의 위치에 대한 조속한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현 정류소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350m 가량 떨어진 서울역사 정면에 위치한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에는 여러 개의 승강장이 질서 있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면 예시는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회차하는 다른 시내버스의 노선도입니다. 종로 11번 노선도 이곳에서 회차를 하게 된다면 다양한 노선과의 환승이 용이해짐은 물론 서울역 내부의 시설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며 안전한 승하차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정문헌 구청장님과 해당 국장님께서는 다른 대안이 없어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고 종로11번 노선을 이용하고 계시는 주민들을 위해 지금까지 말씀드린 서울역 정류소 조정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하시어 답변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종로01번 노선입니다. 정독도서관을 기점으로 출발하여 낙원상가, 종각역, 탑골공원, 안국역을 지나 가회동을 돌아가는 종로01번 버스 노선은 일평균 승차자 수가 766명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지하철 안국역을 경유하고 가회동을 한 바퀴 돌아가는 노선이라 원서동, 계동, 재동 어르신들께서 특히 많이 이용을 하고 계십니다.

종로01번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어르신들께서는 버스를 타고 가회동에서 하차하신 뒤 삼청공원을 가시는데 삼청공원까지 가는 길이 경사가 가파른 탓에 어르신들이 다니시기에는 무리가 있고 경로 중간중간 이면 도로도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종로01번 노선이 가회동을 지나 삼청공원 인근을 경유할 수 있도록 노선 조정이 필요하며 이를 검토하기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집행부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함께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시 마을버스 업무처리 지침상 노선 조정·신설을 위해서는 자치구청장이 노선 조정 대상에 대한 관련 법규 및 지침 부합 여부를 사전 검토한 후 지역 주민 및 주요 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위원회를 거쳐 서울시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복 정류소 개수 제한, 유효 차로 폭원 확보,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 세부 기준과 절차들이 있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버스 운행의 주된 취지는 일반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아니하거나 운행하기 어려운 지역을 운행하여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 즉 주민들이 교통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또한 반갑게도 종로구청에서는 올해 9월부터 어르신, 청년 등 교통 약자들에 대한 버스비를 지원하는 버스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버스비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한 보도자료에서 존경하는 구청장님께서는 사업 취지에 대하여 공공재로서의 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히셨습니다.

본 의원이 오늘 구정질문을 통해 요청드린 내용 또한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서북부권 주민들을 위한 차별 없는 교통복지를 구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구청장님의 교통복지 비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부디 오랜 시간 대중교통으로부터 소외되어 온 서북부권 주민들의 이동권을 증진하고자 하는 취지를 감안하시어 본 의원이 제시한 마을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