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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20250422 김종보 의원 5분자유발언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5-04-29 20:42:34 조회수 121
유튜브
내용
안녕하십니까? 김종보 의원입니다. 인사말은 생략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저는 지하철 1호선, 6호선 환승역인 동묘앞역, 또한 1·4호선 동대문역의 역명 개정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숭인동은 조선시대 행정구역인 숭신방과 인창방을 통합해 만들어진 이름으로 서울시에서도 손꼽히는 역사적 전통성을 지닌 지역입니다. 2000년에는 6호선이 개통되었고, 2005년에는 1호선과 연계되는 환승역이 설치되면서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역명은 지역명과 전혀 관련 없는 동묘앞역으로 지정되어 지리적, 문화적 정체성과 동떨어진 명칭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역사적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동묘는 중국 관우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우리 고유의 지명이 아닙니다.

둘째, 지리적으로도 부정확합니다. 해당 역은 실질적으로 숭인동 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도로명은 광화문에서 신설동 교차로까지는 종로길로 명칭하고 있는 한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동묘 본체와는 약 300~500m 이상 떨어져 있어 지역 안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명칭입니다.

셋째, 종묘와의 혼동 우려도 큽니다. 외지 방문객은 종종 동묘라는 표현을 보고 종로 인근으로 오인하고, 이는 관광·교통 안내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005년 1호선 환승 통로 개통 전까지 해당 역은 6호선 단일 이용만 가능했기 때문에 1일 이용객 수가 1만명 내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1호선 환승 개통 이후 2024년 기준 이용객은 일평균 약 3만 8,588명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6호선 내에서는 전체 15위 수준으로 이용객이 많은 중심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처럼 실제 위치나 교통 기능에 걸맞은 명칭 정비는 지금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사실 과거에도 주민들은 여러 차례 숭인역으로 개칭을 서울시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2005년에는 서울시 지명위원회 공식 건의까지 올라갔으나 ‘개정 사유 없음’ 판단으로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역명과 공공시설 명칭 선정 시 시민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숭인역 개정 여론을 존중하되 행정 지명과 위치상 도로 주소 도로명 체계화, 적합성, 미래도시브랜드 가치 확산의 관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 의원은 역명을 종로7가역 단독표기 또는 종로7가역(동묘앞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종로7가는 종로1가에서 6가까지 이어지는 종로의 정맥을 잇는 행정적 장점이며, 현재 여기 위치한 지역의 실질적인 도로 주소명이기도 합니다. 이는 정체성 회복, 교통안내 기능의 명확성, 그리고 도시브랜드의 일관성 확보라는 3가지 측면에서 충분한 변경 사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의 역명 개정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동대문이라는 명칭은 서울 시민들 사이에는 오랜 기간 동안 하나의 지역적 상징으로 자리해 왔으나 이 명칭이 지칭하는 실제 문화재는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4대문 중 하나인 흥인지문입니다.

흥인지문은 1396년에 건립된 이후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울의 동쪽 관문 역할을 해온 유서 깊은 문화유산으로 국보로 지정된 숭례문과 함께 한양도성을 대표하는 건축물이고 도성 4대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흥인지문으로 병기가 된다면 시민들이 보다 정확한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서울 종로의 유산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역명을 바꾸자는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오랜 요구와 자긍심 그리고 행정의 정확성을 바로잡는 일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동묘앞역을 종로7가역 또는 종로7가(동묘앞역)으로 동대문역을 흥인지문역으로 변경 또는 병기할 수 있도록 우리 구 차원에서도 서울시에 강력히 건의해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주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종로구 바로 이 자리가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