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의장 나재암)에서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143회 종로구의회 임시회를 개최하였다.

서울시의 취득세 및 등록세 결산에 따라 추가로 배정된 조정교부금 190억원을 재원으로 법정 필수경비 및 기존 사업비 부족분을 우선 보전하고 주민불편사항 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200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최종협 부구청장의 제안설명에 이어 190억원의 예산을 심도있게 심의하게 될 추가경정예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김성배 위원장과 서순보 부위원장, 조기태의원, 남재경의원, 유찬종의원, 오필근의원, 이재광의원, 김이환의원으로 구성된 추가경정예산특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성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회계학에 관련된 본인의 전문지식을 총동원하여 가장 합리적으로 편성된 예산안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심도있는 심의가 기대된다.

또한 오후에 속개된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서 오금남의원은 세종로 시설녹지부지 공원사업계획과 통의동 도로확장 문제, 적선동과 내자동 하수도 정비, 사직동 진입도로 개설 건에 대해서 서면질의하였고, 김복동의원은 건물 리모델링에 따른 문제점과 향후 대책, 공직자 내부고발자 보호에 관한 조례 제정 여부와 종로구 동부지역 여자 중·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집행부의 견해를 직접 물었다.

무려 11건에 달하는 질문을 한 서순보의원은 구청 앞에서 행해지는 각종 시위의 중재 건수에 대해 묻는 한편 경로당의 다각적인 운영 방안을 비롯한 각 동 방위협의회의 사회단체보조금 지급현황, 종로구 공무원의 취미클럽 활동 지원 의향 및 공무원의 적재적소한 배치 여부 등을 질문하였다.

한편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된 개회식에서 나재암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료 의원 간의 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믿음직한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의정자문위원회의 구성이나 의정모니터제도 등의 도입으로 구의회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며, 종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의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복지와 환경 1등 구를 위한 재정 확충과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 수레의 양 바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구청장의 고유권한이지만 인사가 만사라는 말과 같이 구청 국장급에 관한 인사에 대해서는 의회의 인사청문회라도 거쳐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여 빈틈없는 구정 운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종로구의회 의원은 항상 백년대계를 보는 넓은 안목을 가지고 공부하는 의원상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