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로구에서 거주하고 있는 구민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분개하며 적어 올립니다. 일전 금년 10월 11일에 청와대에서 주최하는 저소득가정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그 저소득가정 음악회에 참여한 분들이 종로구에서 현 근무를 하고 계시는 공무원 가족들, 그리고 동네에 거주하시는 유지분들 그리고 종로구 의회 의원님들이 그 음악회에 참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없이 사는 저희 가족들, 일명 저소득가정이지요. 저의 어린 아들이 평소에하는 말이 "엄마 나는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 할아버지를 꼭 한번 보고 싶어요. 엄마 나는 대통령 할아버지 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래요"라고 늘상 입버릇처럼 말을 하곤 했습니다. 저희집 처럼 없는집에서 생활하는 어린 아들이 청와대라는 장소에서 하는 음악회에 가 볼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도대체 이게 말이 됩니까? 공무원 가족들은 행사참여상 참석할수 있다고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동네 유지분들도 우리 동네를 위해서 일을 하시고 걱정하시는 분이니 또한 이해하려 안간힘을 쓰겠습니다. 그런데 구의회 분들은 왜 그자리에 참석하신 겁니까? 어째서 청와대에서 대통령할아버지를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인 저의 아들의 기회를 빼앗으신 겁니까? 없이 사는 저소득가정은 그런 장소에도 가보지 못할 정도로 못난 사람들이란 말입니까? 우리는 종로 구민들도 아닙니까? 구의회에서 가신 불들 덕에 저의 어린 아들은 기회를 잃었습니다. 의원님들이 제가 낸 세금에 봉급받아가십니다. 대체 의원님들을 그자리에 있게 만든 사람들은 누구란 말입니까? 바로 주민들입니다. 저희 동네 김성은 의원님도 그자리에 참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분개합니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십시요. 김성은 의원님이 안가셨다면, 저희 어린 아들은 그자리에 갈수도 있었습니다. 구의회를 책임지는 분은 뭐라 호칭을 칭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표님이라고 하겠습니다. 대표님은 그런 자격없는 김성은 의원이 구의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그냥 방관하시면 안됩니다. 대표님도 가셨다면, 대표님도 물러나십시요. 저는 없이 살아서 어린 제 아들의 소원이 이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한 엄마입니다. 종로구에 계시는 구의회 의원님들은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분들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과 구의원이 함께 참석하셨다면, 이건 주민을 위해 존재해야할 의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속된 말로 "그나물에 그밥" 아닙니까?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음악회를 주최한 청와대도 문제가 있습니다. 정작 참석해야하는 주민은 소외되고 무시당하고, 이런 의회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에도 주민의 소리를 올릴수 있는 곳이 있겠지요.. 저는 화가나서 가만 있지 못하겠습니다. 의회는 똑바로 활동하십시요. 당신들은 주민의 대표입니다.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똑바로 하세요. 제가 더욱이 화가나고 참을 수 없는 것은, 김성은 의원님은 저희 동네에서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열과 성을 다해서 하시는 분으로 들었는데, 이번 일로 정말, 김성은 의원님의 그간에 행동과 말씀들은 전부 정치성 발언이었단 겁니까? 표때문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화가납니다. 종로구 의회를 대표하는 대표님은 의원님들의 자질을 확인하시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의원은 징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일을 똑바로 마무리 하지 못할때는 대표님도 책임지고, 물러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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