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장님 및 의원님들께,

지청천 장군은 종로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총사령관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끌고
해방 후 건군 구상과 병역 제도의 틀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건국훈장은 2등급(대통령장)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광복군 총사령관의 위상, 그리고 종로 출신 독립운동가라는 상징성에 비추어 보아도 현저히 불합리합니다.

이미 타 지역에서는 앞장서고 있습니다.

춘천시의회와 광복회 강원지부는 윤희순 의사의 승격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고,
충남 서천군은 월남 이상재 선생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학술회의와 10만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충북은 도내 모든 시군과 교육청, 시민사회가 함께 이상설 선생 승격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후손의 이름으로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 건국훈장 공적 재검토 청원”을 진행하고 있으나,
개인의 힘으로는 홍보와 여론 확산에 한계가 있습니다.
종로구의회가 결의문을 채택해 주신다면,
이는 청원의 설득력과 공신력을 높이고 언론과 시민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종로구의회가 앞장서서 “지청천 장군 건국훈장 서훈 승격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 결의는 단순한 의회의 권한을 넘어,
종로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자 후손과 국민에게 울림을 주는 역사적 결단이 될 것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